도서안내

제1편 제연의 이론적 바탕 1. 서론 10 2. 기체의 거동 22 3. 덕트 해석 58 4. 송풍기 66 5. 제연 방법 101 제2편 제연시스템 1. 제연의 역사 172 2. 제연의 개념 175 3. 제연에 필요한 요소 장치들 178 4. 거실 제연의 일반 원칙 193 5. 대공간 제연 202 6. 소공간 제연 213 7. 차압제연 222 8. 종합적 제연 설계 예시 272 9. 제어시스템 278 10. 시뮬레이션 280 11. T.A.B 300

<제연 오딧세이> 출간 이후 5년 간 국내외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유럽표준인 EN12101, Part6의 엔지니어링 부분이 분리되어 EN12101, Part13으로 신설된 것이다. 중요한 내용 변화로서 기준차압이 30Pa로 낮아지고 비개방층 차압과 부속실 단독가압이 없어졌으며 대부분 고층건물의 가압제연 설계에 시뮬레이션을 하도록 한 것은 획기적이라 할만하다. 국제적 기술 표준의 변천을 관측하면서 우리의 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설혹 더딜지언정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며, 그러한 일에 작은 디딤돌 하나를 보태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 판의 중요한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초판의 설명이 읽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유체역학의 바탕이 취약한 일반독자 모두에게 고도의 기술적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은 저자의 능력으로 벅찬 일이지만 독자층을 넓히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인 제연기술의 보편화에 가장 큰 과제이므로 지금 단계에서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쏟았다. 2. 여러 곳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초판의 일부 몇 군데 오류를 꼼꼼히 지적해 주신 성실 독자 덕분에 지난 5년 동안 줄곧 개정판에 대한 강박관념을 안고 살았다. 정작 개정판 작업을 위해 초판을 정독하면서 더 많은 오류와 함께 저자의 관점이 변화한 부분도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아직도 남은 오류가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3. 특히 송풍기 이론과 승강로의 연돌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완하였다. 좀 더 넓은 시야와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기 위해 세 분에게 감수를 받았다. 유육근 기술사님은 서울대 기계과 출신 정통 기계공학 전공자의 견해를 제공해주셨고, 박내석 기술사님은 서울대 인문학 전공의 학원강사 시각에서 표현 기술에 많은 힘을 보태주셨다. 저자와 한양대 기계과 동기인 이동주님은 저자의 입장과 소방 외부인의 입장을 오가며 세심한 교정과 윤문에 힘써주셨고 특히 해박한 계측제어 지식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개정판 작업에 앞서 Handbook of Smoke Control Engineering을 번역했던 것은 적절한 타이밍의 행운이었다. 그 책은 ASHRAE, ICC, NFPA, SFPE의 공동 출판물이다. 국내수요가 없어 정규 번역판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그 책의 비공식번역판이 공개되어 있으므로 독자들은 쉽게 구할 수 있다. 독자 제현들께서 여러 참고문헌들을 바탕으로 치열한 비판과 다른 시각에서의 견해를 표해 주시면 겸허히 받아 토론에 임하는 것이 제연기술에 대해 저자가 기여할 수 있는 최대한일 것이다. 초판이 10년에 걸친 오딧세우스의 귀향 과정이라 한다면, 이 개정판은 고향에 정착하여 질서를 안정시키는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질서에 맞춰 제목을 <제연 총론>으로 바꾸었다. 발전을 향한 쉼 없는 도전은 후학들이 감당해줄 것으로 믿는다.